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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사 대경대사 탑비
이 탑비는 신라 말에서 고려 초기에 활동하던 성주산문(聖住山門)의 대경대사(大鏡大師) 여엄(麗嚴)(862-930)의 업적을 기록한 비석이다. 대사가 입적한 지 9년이 지난 고려 태조 22년(939)에 세워졌다. 거북 받침돌(龜趺)의 거북 머리가 용머리로 바뀌었는데, 이러한 경향은 통일신라 말부터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탑비에서 나타나는 특징 가운데 하나이다. 머릿돌(螭首)의 구름과 용은 매우 생동감 있게 조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