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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각 종
조선 세조世祖 14년(1468) 원각사圓覺寺(현재 탑골공원)에 걸기 위해 만든 종이다. 절이 없어진 후 여기저기 옮겨 다니다가, 광해군 11년(1619) 보신각으로 옮겨져 오전 4시에 33번(파루罷漏), 오후 10시에 28번(인정人定) 울려 도성 문을 여닫는 시간을 알리는 데 쓰였다. 하나의 몸체에 양쪽으로 용머리가 달린 장식 고리(龍鈕)가 달려 있으며, 몸통 한 가운데는 세 겹의 굵은 띠가 둘러져 있는데, 이러한 모양의 종은 고려 말부터 유행하기 시작하여 조선시대에 들어와 널리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