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왕전
사천왕사는 통일 직후인 679년(문무왕 19)에 세운 호국 사찰로 경주 낭산狼山 중턱에 건물터가 남아 있습니다. 사천왕은 고대 인도에서 숭상했던 귀신들의 왕이었으나 불교에 귀의하여 부처님과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이 되었습니다. 경주 사천왕사에서 출토된 녹색 유약을 바른 사천왕전은 탑의 기단을 장식했던 것으로 기단 4면의 계단을 중심으로 좌우 3개씩 총 24개가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지국천왕·광목천왕·증장천왕·다문천왕 등이 동서남북의 방위를 지키는 형태로 배치되지만, 사천왕사의 탑은 기단에 3개의 신장만 배치한 것이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