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찌
신석기 시대의 장신구로, 통영 연대도 유적 7호 무덤에서 확인된 유골의 오른쪽 발목 부분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발찌는 돌고래, 수달, 너구리 등의 이빨 뿌리 부분을 다듬고 구멍을 뚫은 다음에 실로 꿰어 찼던 것으로 보입니다. 발찌와 같은 신석기 시대의 장신구는 외모를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소속 집단의 신앙이나 의례 등에 따른 주술적인 의미를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즉, 변하지 않는 돌을 지님으로써 영혼 불멸을 염원하거나, 동물의 뼈나 이빨 등을 지님으로써 그 동물의 영혼이 자신의 몸에 깃들기를 기원했던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