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황제 경제景帝(재위 1449-1457)의 즉위를 알리러 온 명나라 사신 예겸倪謙(1415-1479)과 그를 맞이한 집현전 학사 정인지, 성삼문, 신숙주가 주고받은 시를 모은 것이다. 예겸이 정인지에게 “그대와 하룻밤 이야기하는 것이 10년 동안 글 읽는 것보다 낫다.”라 말할 정도로 당시 문화 교류의 수준이 매우 높았다. 친필이 거의 전하지 않는 집현전 학사들이 직접 쓰고 찍은 글씨와 인장을 볼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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