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숙종의 두 번째 결혼 과정을 기록한 의궤

숙종인현왕후가례도감의궤
조선 1681년(숙종 7)

국왕 숙종과 인현왕후(1667-1701)의 결혼 과정을 기록한 의궤이다. 숙종은 세자 시절 처음 가례를 올렸지만, 왕위에 오른 지 6년 만에 인경왕후가 죽자, 계비繼妃를 맞이했다. 인현왕후와의 가례는 인경왕후의 국상이 마무리된 1681년 3월부터 시작해 두 달 동안 진행되었다. 국왕의 가례도감의궤 중 처음으로 친영과 관련한 절차를 정비하여 수록하였다. 의궤의 마지막에는 숙종이 인현왕후와 함께 궁궐로 오는 행렬을 그린 '친영반차도'가 수록되어 있다. 도감에서 제작한 가마와 의장이 등장한다. 세자빈에 비해 의장 구성과 수량이 더욱 많았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