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세자 시절 숙종의 첫 번째 결혼 과정을 기록한 의궤
숙종인경왕후가례도감의궤
조선 1671년(현종 12)
1671년, 왕세자였던 숙종이 훗날 인경왕후(1661-1680)가 되는 세자빈과 결혼하는 과정을 기록한 의궤이다. 숙종의 첫 번째 결혼이었다. 세자빈을 맞이하기 위한 가례도감은 1670년 9월에 설치되었고 12월 최종 간택부터, 이듬해 4월 이루어진 친영親迎 의례까지 모두 담당하였다. 친영은 별궁에 있는 신부를 직접 궁궐로 모셔오는 절차이다. 세자빈을 위한 의장儀仗 제작도 도감에서 맡았는데, '친영반차도'에서 깃발과 물품 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행렬의 구성이 왕비에 비해 간략함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