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피리 부는 어린 신선

쌍상투를 튼 동자가 피리를 불고 있다. 등에 멘 붉은 호리병은 신선의 상징물이다. 불로초와 솔잎을 바구니에 담아 산에서 내려오는 듯, 발걸음은 천천히 앞으로 향하고 있다. 다방면의 그림을 잘 그렸던 단원檀園 김홍도는 신선 그림도 잘 그렸다. 옷 주름의 힘찬 선과 섬세한 얼굴선이 대조되고 맑은 채색이 조화를 이룬다. 불로장생의 바람을 담은 아름다운 신선 그림이다. 오른쪽 상단에 '士能寫'라 묵서하였고, '弘道(홍도)', '士能(사능)' 인장이 찍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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