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꽃과 나무

도화서 화원 이한철이 그린 다양한 자태의 꽃과 나무이다. 총 10폭의 병풍에 세로로 긴 화면에 뿌리를 그리지 않은 절지折枝 형태의 꽃들과 나뭇가지와 몸통 일부만 묘사된 나무가 그려졌다. 나무와 나뭇가지는 먹선으로 윤곽을 그리지 않고, 옅은 먹 번짐으로만 형태를 잡고, 꽃잎이나 줄기는 화려한 색으로 칠하였다. 각 폭에는 꽃과 나무에 대한 상징, 고사, 명언을 쓴 문장이 그림 속 소재와 잘 어울리도록 배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