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가 왕사성 밖 영취산에서 한 설법을 기록한 『묘법연화경』중 마지막 부분인 「관세음보살보문품」을 그린 그림이다. 부처의 설법을 듣기 위해 많은 보살과 청중이 모여든 장면을 묘사했다. 한 손을 들고 설법하는 부처 앞에는 보살의 모습을 한 인물이 꿇어앉아 두 손을 모으고 부처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있다. 이 경전은 1432년 중국 명明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로 보아 우리나라에도 15세기경 부처 앞에 혼자 꿇어앉아 설법을 듣는 보살의 모습이 전해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소장품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