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영수사 괘불
국립중앙박물관은 열아홉 번째 괘불전 ‘영산의 모임-진천 영수사 괘불’을 개최합니다. 괘불은 사찰에서 큰 의식을 열 때 야외에 거는 거대한 불화로, 평소에 보기 힘든 작품입니다. 보물 진천 영수사 괘불은 1653년에 조성된 괘불로 고대 인도 왕사성 영산에서 열렸던 석가모니불의 설법 모임 장면을 그린 것입니다. 커다란 화면 가운데 석가모니불과 그를 향해 단정히 앉아 깨달음에 대한 부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사리불존자가 있습니다. 그들을 둘러싼 여러 제자, 나한, 보살, 천인, 모두 부처의 위대한 가르침을 듣습니다. 이처럼 영산의 모임이 그려진 괘불이 걸리는 곳이라면 그곳이 어디든지 석가모니불의 가르침이 펼쳐지는 성스러운 영산이 됩니다. 2024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영산의 모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