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나비

붉은 바탕에 금가루가 화려하게 뿌려진 종이 위에 다양한 나비와 나방이 그려져 있다. 나비 떼가 삼삼오오 무리를 이루어 활짝 날개를 펼치거나, 반만 펼치거나, 나비의 다채로운 동작이 담겨 있다. 남계우는 나비를 잡아서 관찰하였는데, 나비 날개 무늬를 특히 섬세하게 그렸다. 그의 나비 그림을 보면, 나비의 종류를 구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컷과 암컷의 발생 계절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나비 실물과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