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사아미타불상을 만든 내용을 새긴 비석
신라 39대왕 소성왕昭聖王(재위 799~800)의 왕비 계화왕후桂花王后가 소성왕의 명복을 빌기 위해 경상북도 경주 무장사 아미타전阿彌陀殿에 아미타불상阿彌陀佛像을 봉안한 그 내용과 과정을 새긴 비석이다. 중국 왕희지王羲之의 행서行書풍으로 능숙하게 글씨를 새긴 이 비석은 부서져 흩어졌다가 18세기 이후 조선시대 때 발견되며 재조명되었다. 가장 큰 비편은 홍양호洪良浩(1724~1802)가 발견하였고, 그 후 김정희金正喜(1786~1856)가 작은 비편들을 찾아 그 감흥을 비편 옆면에 새겨 기록하였다. 금석학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