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베누스상

토르소만 남은 이 상은 사랑의 여신 베누스가 욕조에서 나오는 순간을 나타낸 것으로, 몸의 일부만 가운으로 덮여 있다. 기원전 4세기에 그리스의 조각가 프락시텔레스가 유명한 아프로디테의 누드 조각상을 만든 이후로, 아프로디테(베누스)는 보통 누드로 묘사되었다. 그래서 인간의 신체에 대한 숭배와 이상적인 아름다움은 고대 그리스 문화권에서 조각상을 만들 때 중요한 주제였다.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비롯하여 그리스 사람들은 아름다움과 선함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