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목조 건축모형 편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공개하는 두 종류의 목조 건축모형 편입니다. 큰 조각에는 흰색 바탕에 현무玄武로 보이는 사신도四神圖의 일부가 남아 있습니다. 발톱을 드러낸 발의 움직임과 다리의 근육 표현에서 힘이 느껴집니다. 사신도 주위에는 크고 작은 영지 구름무늬(靈芝雲文)가 있어 상서로운 분위기를 드러냅니다. 네 방위를 상징하는 사신도는 일반적으로 나무관 옆 판에 하나씩 그려집니다. 작은 조각 세 개는 건축 모형의 난간과 기둥의 일부입니다. 이 난간과 기둥 조각은 20세기 초 영국의 탐험가 아우렐 스타인(Aurel Stein)이 아스타나 고분 3구역 무덤들에서 찾아낸 건축 모형과 매우 비슷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