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매구의 부인 삭겸의의 묘표
582년(연창延昌 22)에 죽은 삭겸의索謙儀의 묘표입니다. 바탕에 칠을 하거나 선으로 구역을 나누지 않고 겉면에 바로 붉은색 글씨를 썼습니다. 삭겸의는 가매구賈買苟의 부인으로 남편보다 일찍 죽었습니다. 투루판에서는 일반적으로 부부를 한 무덤에 묻었으므로 두 묘표는 같은 무덤에서 나왔을 것입니다. 묘표에는 남편의 관직이 적혀 있습니다. 부부의 성씨인 삭 씨와 가 씨는 모두 양주涼州(현재 간쑤성 우웨이시)에 고향을 둔 지위가 높은 집안의 성씨입니다. 당시 투루판 지역에서 지위가 높은 사람들은 그들끼리 여러 층으로 나뉘어 결혼하고 지위에 따라 특정 관직을 독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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