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비슈반타라 왕자 본생도

석가모니의 전생 이야기 중 하나인 비슈반타라 왕자 본생담 벽화의 단편입니다. 1911년 오타니 탐험대가 실크로드의 고대 도시 미란의 제5사지 스투파 회랑 벽에서 수집한 것입니다. 비슈반타라 왕자는 비를 내리게 하는 영적인 능력을 지닌 코끼리를 적국에게 건네주어 국외로 추방당한 뒤에도 자신이 타던 마차와 말, 두 아들, 부인까지 모두 다른 사람에게 건네줍니다. 보시의 실천을 강조하는 이 이야기는 인도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널리 유행했습니다. 이 벽화는 왕자가 흰 코끼리를 선도하는 장면의 일부로 인물의 큰 이목구비와 강한 음영법의 사용에서 헬레니즘과 로마 미술의 영향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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