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진묘수 머리

진묘수(무덤을 지키는 상상의 동물)는 널방(시신을 둔 무덤 속의 방) 입구에 쌍으로 놓여 무덤을 지키므로 상대를 위협하는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하나는 짐승의 몸과 얼굴, 하나는 짐승의 몸에 사람의 얼굴을 한 모습으로 만들어집니다. 이것은 투구를 쓴 반인반수半人半獸의 진묘수 머리입니다. 머리 위에는 뿔이 잘려 나간 흔적이 있고 목 아래에는 짐승의 털이 그려져 있습니다. 비슷하게 생긴 아스타나 224호묘에서 나온 진묘수로 추정해 보면, 이 진묘수는 표범 몸에 발굽이 둘로 갈라져 있고, 엉덩이는 땅에 붙이고 앞발은 세워 앞을 보는 자세였을 것입니다.

소장품 바로가기 수어 동영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