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보살

간다라 지역은 오늘날 파키스탄에 속하는 페샤와르 분지, 스와트, 탁실라를 비롯하여 아프가니스탄의 카불 분지와 잘랄라바드 일대를 포괄합니다. 이 지역은 서아시아, 남아시아, 중앙아시아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로, 이 지역의 불상에는 인도, 헬레니즘, 로마, 파르티아 등 여러 문화의 영향이 나타납니다. 이 지역에서 1~5세기에 전개된 미술을 ‘간다라 미술’이라고 합니다. 간다라는 마투라 지역과 더불어 인간의 모습을 한 불상佛像이 처음으로 제작된 곳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큽니다. 이 상은 간다라 불상의 특징인 헬레니즘 양식의 영향을 잘 보여줍니다. 이목구비, 머리카락, 옷자락, 장신구 등이 입체적이고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상이 묘사한 ‘보살’은 원래 깨달음을 얻기 전의 석가모니를 가리켰으나, 대승불교의 흥기와 함께 자신의 깨달음을 추구하면서 다른 중생을 구제하는 존재를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소장품 바로가기 수어 동영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