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나, 사랑을 나누는 남녀
인도 미술에서 많은 신들은 인간의 모습으로 표현되는데, 종종 감각적이고 선정적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기준에서는 세속적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이러한 표현은 사람 몸의 감각적인 아름다움이 형체 없는 영혼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드러낸다고 여겼던 당시의 생각에서 나온 것입니다. 성스러운 남녀가 즐겁게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자신도 축복받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사랑하는 남녀 또는 사랑을 나누는 행위를 뜻하는 ‘미투나’는 인도 미술에서 인기 있는 주제 중 하나로 풍요와 길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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