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여유롭게 산을 바라보다

중국 동진東晉의 시인 도연명陶淵明(365~427)의 「음주飮酒」를 그린 고사인물화이다. 소나무에 등을 기대고 먼 산을 응시하는 도연명의 모습이 보인다. 도연명 주변으로 서책, 펼친 두루마리, 붓, 벼루 등이 놓여있어 시인의 면모를 살필 수 있다. 이 그림은 순조의 어진을 그린 어진화사御眞畵師로 유명한 김은호가 그렸다. 초상화와 미인도 등 채색인물화에 뛰어났고, 1930년대 중반부터 신진 동양화가들을 가르치며 제자들을 양성하였다. 더불어 1937년 조선미술전람회 초대작가로 선정되면서 그의 화풍은 당시 화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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