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와 기러기[蘆雁]는 노안老安과 한자 음이 같아 ‘편안한 노후’를 기원하는 뜻에서 조선 후기에 자주 그려졌다. 이 그림은 갈대숲으로 찾아오는 기러기부터 숲속에서 졸고 있는 기러기의 모습까지 수묵으로 능숙하게 표현해냈다. 갈대를 마르고 빠른 필치로 그려내 가을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 그림은 한국청년회의소가 광복 50주년을 기념하여 시작한 해외유출문화재 환수를 위해 모금하여, 국립중앙박물관회의 전신인 한국박물관회에 위탁, 구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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