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말기 관료이자 개화파 정치가였던 김옥균金玉均(1851~1894)이 행서行書로 쓴 글씨이다. 김옥균은 당시 명필로 이름을 떨쳤다. 이 글씨는 김옥균의 일본 망명을 도와준 스다 신파치(須田新八)에게 써준 것으로 추정된다. “구름 낀 산이 넓고 아득하다(雲山浩渺)”라는 뜻으로, 망명하던 김옥균의 마음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스다 신파치의 증손녀인 혼다 아키코가 보관하고 있다가 2012년에 자신의 아들인 마스모토 고이치 명의로 기증했다.
소장품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