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梁나라의 승려 승민僧旻과 보창寶唱 등이 편찬한 불교사전입니다. 고려 1243년 남해의 분사대장도감分司大藏都監에서 새긴 경판을 후대에 찍어낸 ‘재조대장경再雕大藏經’에 속합니다. 고려는 1232년 몽고군의 침입으로 부인사符印寺에 보관되어 있던 초조대장경이 불타자 대장경을 다시 조성했습니다. 말미의 “고려국분사대장도감봉칙조조高麗國分司大藏都監奉勅雕造”라는 기록은 국왕의 칙명으로 대장경의 편찬과 간행이 이루어졌음을 뜻합니다. 전반적으로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어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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