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이원순이 기증한 우리 문화유산
일제강점기에 하와이로 망명하여 활동한 독립운동가 이원순李元淳(1893~1993) 선생은 국내외에서 수집한 도자기, 석기 등의 문화유산 40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습니다. 선생은 미국 생활 중 지인들로부터 우리 문화유산을 팔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국인異國人의 손에 넘어갈 것을 걱정하여 자신의 형편도 어려웠지만 개의치 않고 여러 번에 나누어서 직접 구입했습니다. 이원순 선생이 수집하여 소중히 보관하던 문화유산은 1979년부터 1981년까지 미국을 순회한 <한국미술오천년전>을 계기로 모두 박물관에 기증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던 그의 마음은 광복 이후에 우리 문화유산을 되찾는 노력으로 이어졌습니다.
“문화재란 결국 국가의 것이지 개인의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국가의 것을 국가에 돌려준 것 뿐” – 이원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