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화각함

소뿔을 얇게 펴서 만든 각지角紙에 그림을 그린 후 나무로 만든 함 표면에 붙여 장식한 화각함입니다. 화각기법으로 제작된 목가구들은 소재 자체가 희귀하고 가공이 까다로워 주로 왕실이나 상류층이 사용했습니다. 이 화각함은 바닥을 제외한 모든 면에 봉황·학·호랑이·사슴 ·거북·두꺼비·불로초·구름 등 불로장생을 뜻하는 상서로운 상징들로 가득차 있으며, 옆면에는 앉아있는 여성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각지 사이 이음새에는 동물 뼈를 가늘게 깎아 끼워 넣어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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