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수월관음도

한국콜마홀딩스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기증한 고려 시대 수월관음도입니다. 고려 시대 수월관음도는 전 세계에 46점 정도만 남아 있고, 그 가운데 5점만이 국내 사립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윤동한 회장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수월관음도가 없다는 것을 알고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할 목적으로 일본에 유출되었던 수월관음도를 구입하여 국가에 기증했습니다. 윤동한 회장의 기증은 국가가 아닌 개인이 국외 소재 중요 문화유산을 환수하여 기증했다는 점에서 더욱 가치가 높습니다.
수월관음도는 선재동자가 관음보살이 머무는 보타락가산補陀洛迦山을 방문하여 지혜를 구하는 장면을 담은 그림입니다. 700여 년의 세월을 견뎌내며 일부 손상된 부분이 있으나, 관음보살과 선재동자의 전체 모습이 원형에 가깝게 잘 유지되어 있습니다. 관음보살은 바위 위에 앉아있고, 선재동자는 왼쪽 아래에 손을 모아 합장한 채 관음보살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선묘로 표현한 관음보살의 자비로운 얼굴과 선재동자의 천진한 표정은 이 수월관음도의 백미입니다.
“애초부터 국립박물관에 기증하려고 ‘수월관음도’를 들여온 거예요. 우리 문화재이니 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둬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있습니다면 같은 결정을 할 겁니다.” - 윤동한

소장품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