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이항복 호성공신 초상

이항복의 49세 때 모습으로, 1604년(선조 37) 호성공신교서와 함께 받은 초상화를 후대에 옮겨 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초상화는 후손들이 귀하게 보존하다가 낡으면 이를 옮겨 그리는 전통이 있습니다. 오사모烏紗帽를 쓰고 단령團領을 입은 관복 차림으로 흉배의 공작 문양과 서대犀帶(코뿔소 뿔 장식 허리띠)는 문관 1품의 지위를 나타냅니다. 음영을 넣어 얼굴을 입체적으로 그린 수법은 초상화를 옮겨 그린 18세기의 화풍이 가미된 것으로, 시대의 흐름에 따른 변화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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