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명칭
海州盤
-
전시명칭
해주반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나무
- 분류
식생활 - 음식기 - 반상 - 소반
- 크기
높이 30cm, 길이 45cm, 너비 34.5cm
- 소장품번호
남산 2307
- 전시위치
목칠공예
음식을 얹어 나르거나 방에 놓고 식탁으로 사용하는 상(床)의 종류를 소반(小盤)이라고 한다. 조선시대 전통 가옥에서는 부엌과 식사를 하는 방의 거리가 떨어져 있었고 식기는 놋그릇이나 사기그릇을 사용하였다. 따라서 소반은 나르기 쉬우면서도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가볍고 튼튼한 나무로 만들었다. 또한 한 사람이 하나의 상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작은 크기로 만들어진 것이 대부분이다. 용도나 천판(天板: 가구에서 가장 위의 면을 막아주며 마감하는 판), 다리 모양, 지방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소반이 전해진다. 해주반은 황해도 해주 지방에서 만들어진 소반이다. 통판으로 된 천판은 모서리를 마름꽃 모양[菱花形]으로 굴리고 둘레를 따로 대지 않았다. 다리는 두 개의 넓은 판을 바깥 쪽으로 벌어지게 부착하여 안정감을 주었으며, 판에는 여러 가지 무늬를 투각하여 화려한 느낌을 준다. 이 해주반은 판으로 된 다리인 판각[板脚] 중심에 둥근 창을 만들어 모란꽃 무늬를 투각하였고, 그 아래에는 여섯 개의 원이 모인 마름꽃 모양의 풍혈(風穴: 물건의 둘레에 구멍을 뚫거나 잘게 새겨 붙이는 꾸밈새)로 장식하였다. 천판을 받쳐주고 다리 사이를 고정시키는 운각(雲脚)에도 파도 무늬를 양각하여 율동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