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8폭 병풍
  • 다른명칭

    강세황 필 병도, 姜世晃筆屛圖, 산수·인물·난초·대나무 병풍, 산수인물난죽병, 山水人物蘭竹屛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종이

  • 작가

    강세황(姜世晃, 1713-1791)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회화 - 일반회화

  • 크기

    전체길이 254cm, 세로 80.7cm, 가로 32.3cm, 두께 9.8cm

  • 소장품번호

    동원 3320

강세황(字 光之, 號 豹菴)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문인 서화가로서 담백한 필치, 먹빛의 자연스러운 변화, 맑은 채색 등으로 독자적인 화풍을 이룩하였다. 그는 시, 글씨, 그림에 모두 뛰어났으며, 남달리 높은 식견과 안목을 갖춰서 그림을 그리는 것은 물론 그림을 평가하는 데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18세기 조선 화단에 중처적인 역할을 하였다. 특히 한국적인 남종(南宗) 문인화풍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여덟 폭으로 이루어진 이 병풍에서 강세황의 유려한 필선과 맑은 채색의 구사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모든 폭의 필치와 채색의 사용에서 일관선이 보이는데, 필치는 먹의 강약을 잘 구사하였고 유연하면서 비교적 길게 그어서 부드럽다. 맑고 엷은 채색을 사용하여 차분하면서도 담백한 느낌을 전달한다. 사물은 간략하게 묘사하였으나 필선과 채색으로 변화를 주었다. 이 병풍의 처음과 마지막 폭은 대나무와 난초가 그려져 있고 나머지 여섯 폭은 산수를 배경으로 하는 인물화로 구성되어 있다. 산수와 인물이 그려진 그림들을 보면 전통 회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들이다. 나귀를 타고 다리를 건너는 인물, 소나무 아래에서 편안한 자세로 폭포를 바라보는 인물, 강 위에 떠 있는 배, 강가의 빈 집, 강가에서 지팡이를 집고 서 있는 인물, 논 속에 지팡이를 짚고 있는 인물 등이다. 봄에서 겨울로 이어지는 정경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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