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추사 김정희 선생이 초의선사에게 보낸 편지 모음
  • 다른명칭

    추사 김정희 선생 증 초의선사 서간첩, 秋史金正喜先生贈草衣禪師書簡帖, 나가묵연, 那迦墨緣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종이

  • 작가

    김정희(金正喜, 1786-1856)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글씨 - 일반서예

  • 크기

    세로 33.3cm, 가로 23.2cm, 두께 0.9cm

  • 소장품번호

    동원 3419

김정희가 초의선사(草衣禪師) 장의순(張意恂, 1786~1866)에게 보낸 열일곱 편의 편지와 봉투 여섯 통이 수록된 간찰첩이다. 이 중 여섯 편의 편지는 봉투와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원본임을 확인할 수 있다. 김정희가 초의선사에게 보낸 편지는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보이며, 『완당전집』에도 37편이 소개되어 있다. 이 서간첩의 17편 가운데 6편은 『완당전집』에 소개되어 있다. 이 편지들 중 세 편은 『완당전집』에는 없는 작성년도가 적혀 있어 주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밖에도 이 첩에는 『완당전집』에 수록되지 않은 11편의 편지가 있다. 편지 내용으로 보아 김정희가 제주도에서 유배 중일 때 작성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편지들에는 제주도로 김정희를 찾아온 초의선사가 걱정하는 마음에 쉽게 떠나지 못하자 어서 돌아가기를 재촉하는 내용, 김정희 자신이 풍토병(風土病)과 습기로 고생하고 있다는 하소연, 초의선사에게 차(小團)와 포장(泡醬)을 보내달라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이러한 개인적인 일상 외에, 중국 북종선의 신수(神秀)와 남선종의 혜능(慧能)의 의발에 관한 선문답을 인용하며 초의선사에게 되묻고 있는 불교적인 내용의 편지도 있다. 이 서간첩을 통해 김정희와 초의선사의 돈독한 관계를 재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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