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청자 음각 연꽃 넝쿨무늬 긴 목 항아리
  • 다른명칭

    靑磁陰刻蓮唐草文長頸甁, 청자 음각 연당초문 장경 병

  • 전시명칭

    청자 음각 연꽃무늬 병

  • 국적/시대

    한국 - 고려

  • 재질

    도자기 - 청자

  • 분류

    식생활 - 음식기 - 음식 - 병

  • 크기

    높이 29.6cm, 입지름 3.4cm, 바닥지름 10cm, 최대지름 14.6cm

  • 소장품번호

    동원 1314

  • 전시위치

    기증2

병의 목이 학처럼 길다고 하여, 일본에서는 ‘학수병(鶴首甁)이라고도 한다. 이처럼 목이 긴 병은 목과 몸통을 각각 원통형·원형으로 만든 것과 기면을 깎아서 면을 낸 것으로 나뉜다. 그 중 면을 깎은 것은 중국 월주요(越州窯)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병은 전자에 해당하는 형태로, 이러한 유형의 병들에 비해 목이 다소 짧고 굵은 편이다. 몸통에 세로줄을 음각하여 공간을 마련하고 연꽃무늬를 성글게 음각한 것으로 보아 중국적 요소가 사라지고 고려적으로 변한 시기에 제작된 병임을 알 수 있다. 병의 입구 부분에는 번개를, 목에는 구름을, 목 부분 아래에는 연꽃잎과 여의두(如意頭) 문양을 각각 띠처럼 돌려가며 새겼다. 몸통에는 주요 문양인 줄기가 표현되어 있는 연꽃 문양을 여섯 곳에 음각으로 새겨 넣었다. 굽은 안쪽 바닥을 얕게 깎았으며, 굽바닥 면 주위만 유약을 닦아내고 여섯 군데에 모래 섞인 내화토를 받쳐 구워냈다. 강진이나 부안에서 만들어진 고급청자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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