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명칭
粉靑沙器彫花剝地鐵畵牡丹文甁, 분청사기 조화 박지 철화 모란문 병, 분청사기 박지 철채 모란문 병, 粉靑沙器剝地鐵彩牡丹文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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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칭
분청사기 박지 철채 모란무늬 병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도자기 - 분청
- 분류
식생활 - 음식기 - 저장운반 - 병
- 크기
높이 30.1cm, 입지름 7.9cm, 몸통지름 17.3cm, 바닥지름 9.7cm
- 소장품번호
동원 453
- 전시위치
기증2
입구 부분이 나팔처럼 벌어져 둥글게 말렸으며, 가는 목을 지나 몸통 아래로 갈수록 풍만해지다가 튼튼한 굽으로 이어지는 일명 ‘옥호춘(玉壺春)’이라 불리는 병이다. 이런 형태의 병은 특히 조선 초기에 유행했다. 목 아래부터 굽 주위까지 백토를 발랐고, 주요 문양이 장식되어 있는 몸통 중앙에는 큼직한 모란과 꽃에서 뻗어 나오는 굵고 힘찬 줄기와 잎을 시원하게 표현했다. 특히 모란은 문양을 제외한 부분의 바탕을 긁어내는 박지(剝地) 기법으로 표현하고 긁어낸 바탕 부분에 철사(鐵砂)안료로 칠해서 문양이 더욱 선명해 보인다. 모란과 잎의 백토, 그 사이사이 좁은 면에 투명한 분청 유약과 어우러진 회청색 태토, 여백을 가득 메운 흑갈색의 철채(鐵彩) 장식 등은 다른 분청사기에서 느낄 수 없는 묘한 분위기를 낸다. 어깨 부분과 굽 주위에 동일한 연꽃잎 문양을 새겨 넣었다. 유약은 옅은 녹색을 띠는 것으로 입혀졌으며, 굽바닥 면에 모래 섞인 내화토를 받쳐서 구워낸 흔적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