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은제 소꿉 도구
  • 다른명칭

    추정 장난감, 추정 완구, 銀製 소꼽도구, 은제 장식 소품, 銀製裝飾小品

  • 전시명칭

    소꿉 도구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금속 - 은

  • 분류

    문화예술 - 놀이/여가 - 놀이 - 기타

  • 크기

    높이 7cm, 높이 2.3cm

  • 소장품번호

    신수 12449

  • 전시위치

    금속공예

높이 2.8센티미터부터 6.7센티미터 사이의 이 은제 장식품들은 ‘이왕직미술품제작소(李王職美術品製作所)’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왕직 미술품 제작소는 1908년 대한제국 황실에서 필요한 전통공예품 제작을 위해 황실의 지원으로 설립되었다. 설립 당시에는 ‘한성미술품제작소(漢城美術品製作所)’로 불리었으나, 1911년부터 이왕직미술품 제작소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1922년 민간에게 매각된 후 1936년 해산 때까지 ‘주식회사 조선미술품제작소’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여기서 제작한 공계품에는 황실의 표상인 이화무늬(李花文)가 장식되었다. 다섯 장의 꽃잎 안에 수술을 세 개씩 표시한 이화무늬는 주로 음각으로 나타냈으나, 일부는 따로 만들어 붙이기도 하였다. 이화무늬와는 별도로 기물 바닥에 ‘美’라는 명문을 찍어 미술품제작소의 제작품임을 밝혔다. 일상 생황용기나 제기를 작게 만든 이 장식품 바닥에는 세 가지 다른 명문이 찍혀있다. 먼저 앞줄 왼쪽의 궤(簋)에는 ‘한성미술(漢城美術)’이, 나머지 두 점에는 ‘한미(韓美)’가 있어 한성미술품제작소에서 만든 것임을 알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에도 ‘漢城美術’ 또는 ‘韓美’라는 명문이 찍힌 은제 발(운1374)과 이화 무늬 잔(운1083)이 소장되어 있다. 높이 2.1센티미터의 이화무늬 잔은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손자인 이준용(李埈鎔, 1870~1917)의 묘에서 출토된 명기(明器)이다. 따라서 이러한 장식용 소품들이 명기로도 사용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두, 세번째 줄의 장식품에는 ‘미(美)’, 네 번째 줄의 장식품에는 미(美)가 찍혀 있어 모두 이왕직미술품제작소에서 만들었음을 보여 준다. 1919년 개정된 ‘이왕직소관미술품제작소 제작목록’ 중 ‘금은세공품부’에 ‘기념품용소물(紀念品用小物)’이 5원(圓)이라고 기재되어 있는데, 이러한 은제품을 말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왕직미술품제작소에서는 은제 장식품 이외에도 중국의 고대 청동기를 모방한 고동기(古董器), 즉 작(爵)이나 향로를 만들었다. 같은 제작품 목록의 ‘주조품부’에는 ‘청동제 작’이 16원(圓)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이 작은 구리와 주석의 합금인 청동이 아니라, 구리와 아연의 합금 인 황동으로 주조되어 특이하다. 몸체 바닥에는 美가 찍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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