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명칭
白磁銅畫竹文壺, 백자 동화 죽문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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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칭
백자 동화 대나무무늬 항아리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도자기 - 백자
- 분류
식생활 - 음식기 - 저장운반 - 항아리
- 크기
높이 20.9cm, 입지름 11.7cm, 바닥지름 9.9cm
- 소장품번호
수정 349
- 전시위치
기증2
산화동(酸化銅) 안료로 문양을 그려서 문양이 붉은 색을 내는 동화 백자가 조선시대 어느때부터 만들어졌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남아 있는 유물들로 미루어 17세기 후반부터 제작되기 시작하여 18세기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동화 항아리는 어느 지방 가마에서 만들어진 독특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작품이다. 산지가 개성 근처라느니 강화 교동(嶠洞)이라느니 하는 설이 있으나 아직 가마를 확인하지 못하였다. 바로 선 나지막한 입 부분의 끝이 도톰하게 말렸으며 그 아래 어깨가 맵시 있게 부풀었다. 허리는 약간 잘룩하고 굽은 몸체 밑둥에서 대담하게 꺾여들어 훨씬 안쪽에 붙었다. 이 항아리의 입 부분과 몸체 및 굽이 엮어내는 멋진 조화는 한국인만이 표현할 수 있는 독특한 아름다움의 경지이다. 얼핏 보아서는 잘 알 수 없지만 오랫동안 두고 바라볼수록 더 애정이 가고 그 특출한 조형 감각에 찬사를 보내게 되는 그런 종류의 아름다움이다. 양면에 진사로 곧게 선 대나무를 그렸는데, 하나는 크고 반대편 것은 작다. 이런 모양의 대나무는 흔히 18세기 중·후반의 백자청화에서 종속 문양으로 등장한다. 대나무 사이의 양면에는 십자형으로 변형된 구름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