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명칭
葛飾北斎筆 浮世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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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칭
후가쿠 36경: 도카이도 호도가야
- 국적/시대
일본 - 에도
- 재질
종이
- 작가
가츠시카 호쿠사이(葛飾北斎, 1760-1849)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회화 - 판화
- 크기
세로 25.2cm, 가로 37.5cm
- 소장품번호
구 10255
- 전시위치
일본
호도가야 근처의 시나노자카(品濃坂)는 죽 늘어선 소나무 절경으로 유명했는데, 호쿠사이는 이 소나무들을 화면 전면에 배치하고 그 가지 모양을 매우 개성적으로 묘사했다. 이러한 묘사는 프랑스 인상파 화가인 모네(Claude Monet, 1840-1926)의 명작 <포플러 나무(Poplars)> 연작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유명하다. 수분을 머금은 천으로 목판을 닦아 표면을 촉촉하게 한 다음 그 위에 물감을 얹어 문질러 찍어내는 “후키보카시(拭きぼかし)”라는 기법을 사용하여 하늘의 파란색 그라데이션을 표현했다. “후키보카시”는 물로 번진 듯한 그라데이션 효과를 내는 목판 기법이다. 목판 특유의 산뜻한 발색과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잘 표현했다. 원근법이 활용되었고 당시 유행했던 감청색을 사용해 찍어낸 것이 특징이다. <호도가야>가 속한 시리즈 <후가쿠산쥬롯케이(富嶽三十六景)>는 호쿠사이가 70대에 제작한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시리즈는 모두 46장으로 구성되며, 후지산이 보이는 지역의 풍경을 그렸다. 후가쿠(富嶽)는 후지산(富士山)의 별칭이다. 이 시리즈는 19세기 유럽에서 유행한 자포니즘을 통해 유럽 예술계에 큰 영향을 끼친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초판은 1823년 경부터 제작이 시작되어 1831년경부터 1835년경까지 간행되었다. 출판인은 18세기 후반 니시키에(錦繪)의 대표적인 출판원이었던 에이쥬도(永寿堂)의 니시무라야 요하치(西村屋与八, 생몰년 미상)이다. <후가쿠산쥬롯케이> 시리즈가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면서 우키요에 장르에서 메이쇼에(名所繪)가 야쿠샤에(役者繪), 미인화美人畫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장르로서 확립되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