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명칭
冬景山水圖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종이
- 작가
김수철(金秀哲)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회화 - 일반회화
- 크기
세로 119cm, 가로 46cm
- 소장품번호
본관 281
김수철(金秀哲)은 조선 말기에 유행했던 이색적인 화풍을 구사한 화가로 새로운 감각을 추구하였다. 자는 사익(士益), 호는 북산(北山)이며, 산수 및 화초 그림에 뛰어났다.화면 윗쪽에는 ″계산(溪山)은 고요하고 물어 볼 사람 없어도, 임포 처사의 집을 잘도 찾아가네(溪山寂寂無人間 好訪林逋處士家)″라는 시문이 적혀 있다. 따라서 이 그림은 중국 송(宋) 나라 시대에 세상을 등지고 숨어서 산 임포(林逋, 967-1028)의 이야기를 그린 ′매화서옥도(梅花書屋圖)′임을 알 수 있다. 임포는 서호(西湖)의 외딴 산 속에 살면서 20년 동안 마을에 내려오지 않은 채 학과 매화를 사랑하며 살았으며 후대에 많은 존경을 받았다. 이 작품에서는 간략한 필치와 단순한 형태, 엷지만 선명한 색채가 두드러진다. 산과 바위의 음영 표현 없이 윤곽선만으로 표현되어 김수철 그림의 특징인 간결함이 잘 드러나 있다. 산과 바위를 연한 먹빛으로 칠하고 태점(苔點 : 산이나 바위, 땅 또는 나무 줄기에 난 이끼를 표현하는 작은 점)을 찍어 장식적 효과를 높이고 있다. 온통 먹빛인 가운데 임포가 머물고 있는 집과 임포의 옷색은 붉은색이며 다리 건너 그를 찾아오는 이의 옷은 푸른색으로 서로 산뜻한 대비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