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장은 방의 머리맡에 두고 사용한다고 하여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천판 위에는 문방용품이나 일상 용품을 올려놓고 내부에는 옷이나 서류 같은 중요한 기물을 넣어 두는데 보통 일반 장에 비해 키가 낮고 폭이 좁은 단층으로 만들었다. 사랑방이나 안방에서 모두 사용하였다.느티나무로 만든 이 머릿장은 천판 아래에 서랍 3개를 배치하고 그 아래에는 여닫이문을 달아 장의 기능을 하도록 하였다. 천판이 몸체보다 돌출하고 마대를 별도로 만드는 일반적인 머릿장과는 달리 천판과 옆널을 직각으로 맞추고 옆널에 풍혈을 뚫어 다리 역할을 하게 하는 등 다른머릿장에 비해 많은 차이점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