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장의 금판을 붙여 중심 고리를 굵게 만든 굵은 고리식 귀걸이이다. 중심 고리의 양끝 부분은 둥근 원판을 땜으로 마무리하였으며, 옆쪽 가운데에는 둥글게 말 때 생긴 접힌 흔적이 남아 있다. 노는 고리는 중심 고리보다 지름이 작은 고리를, 그 아래에는 작은 고리를 연결하였다. 한 점은 아래의 노는 고리 하나가 없어졌다. 중간 장식은 여러 개의 작은 원형고리를 붙여서 만든 구형으로 중앙에 새김눈무늬가 있고, 아래에는 반구형의 장식이 달려 있다. 이처럼 구형과 반구형의 장식이 달리는 귀걸이는 주로 신라지역에서 출토된다. 반구형 아래에는 둥근 원판이 고리로 뚫어져 달려 있다. 이 귀걸이는 제작기법 등으로 미루어 보아 신라지역에서 출토된 5세기 초반의 귀걸이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