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명칭
목제 경상, 木製經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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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칭
경상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나무
- 분류
주생활 - 생활용품/가전 - 가구 - 경상
- 크기
높이 34.7cm, 가로 76.3cm, 세로 32cm
- 소장품번호
신수 6025
- 전시위치
목칠공예
경상은 우리 전통 가옥에서 책상의 용도로 사용된 서안(書案)의 일종이다. 원래 사찰에서 스님들이 불경(佛經)을 읽을 때 사용하였으나, 적어도 16세기부터는 사랑방에서 서안으로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안이나 경상은 좌식(坐式) 생활에 맞도록 높이가 낮고, 책을 펼 수 있는 정도의 작은 크기였다. 그러나 경상은 서안과는 달리 천판(天板: 가구에서 가장 위의 면을 막아주며 마감하는 판) 양 끝이 두루마리처럼 감겨 올라가고 유연한 S자 모양의 다리가 달린 것이 특징이다. 또, 서랍이나 측널에는 코끼리 눈 모양에서 유래한 안상 무늬(眼象文), 여의두 무늬(如意頭文: 승려가 설법할 때 지니는 막대의 머리를 장식한 영지 모양의 무늬) 등을 새기고 다리는 풍혈(風穴 : 물건의 둘레에 구멍을 뚫거나 새겨 붙이는 꾸밈새)로 장식한 것이 많다.이 경상은 서랍 앞판에 동자(판재의 좌우, 상하 면을 나누거나 힘을 보강하기 위해 대는 나무 기둥)를 부착사여 세 등분하였는데 다른 경상들과는 달리 느티나무의 나뭇결만을 살리는 최소한의 장식으로 소박하고 간결한 느낌을 주었다. 다리는 대나무 마디 모양과 넝쿨 무늬의 풍혈로 장식되었다. 두루마리처럼 올라간 상의 양 끝은 두루마리 책[권책(卷冊)]이나 병풍처럼 접힌 책[접책(摺冊)]이 굴러 떨어지는 것을 막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