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중요
청자 음각 모란 넝쿨무늬 정병
  • 다른명칭

    靑磁陰刻牡丹唐草文淨甁, 청자 음각 모란당초문 정병

  • 전시명칭

    청자 음각 모란 넝쿨무늬 정병

  • 국적/시대

    한국 - 고려

  • 재질

    도자기 - 청자

  • 분류

    종교신앙 - 불교 - 공양 - 정병

  • 크기

    높이 28.4cm, 입지름 2.5cm, 바닥지름 6.9cm

  • 소장품번호

    동원 1221

  • 전시위치

    기증2

정병은 맑은 물을 담아두는 물병을 말한다. 일반적인 물병과 달리 물을 넣는 부분인 주구(注口)가 몸체 어깨에 붙어 있고 병의 목 위에 대롱처럼 생긴 첨대(尖臺)로 물을 따른다. 『법망경』에 의하면 정병은 본래 승려가 지녀야 할 열 여덟 가지 물건 중 하나였으나, 점차 불전에 바치는 깨끗한 물을 담는 그릇으로도 사용하게 되었다. 고려시대에도 불교 의례용구로 사용되었는데, 『선화봉사고려도경』에 따르면 일반 민가에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대롱처럼 생긴 첨대는 여덟 면으로 각이 져 있으며, 몸통 세 곳에 모란꽃과 이를 둘러싼 넝쿨무늬가 새겨져 있다. 굽다닥 면은 유약을 닦아내고 백색 내화토를 받쳐서 구워서 마무리 했으며, 안쪽 바닥에는 가는 선으로 ‘순○조부(純○造付)’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맑은 청자 유색과 가늘고 섬세한 음각선, 첨대의 각이 날카롭지 않으며 짧고 굵은 점에서 신라의 정병 양식을 간직하고 있다. 주구와 주구의 뚜껑에 각각 작은 구멍을 뚫어서 연결 고리를 만든 것은 12세기 청자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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