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명칭
白磁藥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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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칭
약연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도자기 - 백자
- 분류
전통과학 - 의료 - 제약 - 약연
- 크기
전체높이 13.3cm, 높이 6.6cm, 길이 29.6cm, 지름 11.5cm
- 소장품번호
수정 9
- 전시위치
조선3
약연은 한방에서 약재를 빻거나 즙을 낼 때 쓰는 기구이다. 보통 배 모양의 홈이 패인 연(碾))과 그 안에 넣고 굴리는 주판알 모양의 연알로 이루어져 있다. 모양이 배처럼 생겼다고 하여 중국에서는 약선(藥船)이라 부르기도 한다. 다루는 약의 종류와 성분에 따라 돌, 나무, 청동, 놋쇠, 청자, 백자, 오지, 무쇠, 유리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 썼으며, 빻아낸 약재를 퍼내지 않고 그대로 쏟거나 다른 그릇에 부을 수 있도록 양쪽 끝이나 옆에 홈이 패인 것도 있다. 이 백자 약연 역시 타원형 홈이 패인 연과 통통한 주판알 모양의 연알로 이루어졌고, 연알에 뚫린 구멍에 나무 축을 질러서 축의 양쪽을 잡고 굴리도록 되어 있다. 연에 파인 홈 가장자리에는 얕은 턱을 만들었으며, 연의 아래쪽은 긴 면에는 얕게, 짧은 면에는 깊숙하게 홈을 파내어서 네 귀퉁이가 다리 구실을 하도록 하였다. 백자 바탕은 약간 거칠고 철분은 적게 함유되었으며 엷은 회색 유약을 입혔다. 경우에 따라서는 약연의 외부에 십장생이나 물고기, 용 등을 조각하거나 ″연연익수(年年益壽)″, ″수복강녕(壽福康寧)″, ″수산복해(水山福海)″ 등의 글자를 새겨 넣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