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명칭
鐵製 銀象嵌 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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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칭
중화척-정조가 신하들에게 내려준 자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금속 - 철
- 분류
주생활 - 생활용품/가전 - 재봉구 - 포백척
- 크기
길이 49.7cm, 너비 1.6cm
- 소장품번호
덕수 3833
- 전시위치
조선3
조선 후기에 정조가 신하들에게 내려준 자이다. 자에는 정조가 직접 지은 시가 은으로 입사되어 있다. 조선 순조 때 한양의 연중행사를 기록한 책인『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의 2월 삭일조(朔日條)를 보면 1796년(정조 20) 2월 초하루에 정조가 공경대부와 가까운 신하들에게 자를 나누어 주었다는 기록을 볼 수 있다. 원래는 중국 당(唐)나라의 덕종(德宗) 정원(貞元) 연간에 음력 2월 초하루인 중화절에 대신(大臣)과 척리(戚里)들에게 자를 내려주고, 모든 관료[百官]들은 농서(農書)를 올려 농사에 힘쓰는 뜻을 표했다는 고사(故事)가 있었다. 이를 본받아 정조 임금도 매년 2월 1일을 중화절로 삼았다. 이때 내려준 자는 주로 얼룩무늬가 있는 대나무[斑竹]나 붉게 물들인 나무[紅染木]로 만들었다고 하나, 이 자는 철로 만든 것이다. 중화척은 포백척(布帛尺)보다는 약간 짧다고 한다. 자에는 모두 다섯 개의 눈금(寸)이 그려져 있는데, 한 눈금의 길이는 대략 5cm이다. 자에 새겨져 있는 정조가 지은 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제중화척(御製中和尺)> 중화절에 자를 반사하여라 반척중화절(頒尺中和節) 조서가 궁궐로부터 내려가네 홍니하구중(紅泥下九重) 북두를 향해라 대궐을 의지하고 공성의자극(拱星依紫極) 기장을 포개라 황종률을 맞추네 누서협황종(累黍?黃鍾) 한제는 삼척검을 들던 날이요 한제제삼일(漢帝提三日) 진군은 백척루에 누운 모습이로다 진군와백용(陳君臥百容) 경들이 오색의 실을 재어다가 재래오색선(裁來五色線) 내 곤룡포를 깁도록 허락하노라 허이보산룡(許爾補山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