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명칭
畵帖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종이
- 작가
전 이형록(傳 李亨祿)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회화 - 일반회화
- 크기
세로 38.8cm, 가로 28.2cm
- 소장품번호
덕수 2933
이형록(李亨祿, 1808-?)은 19세기에 활동한 화원(?院) 화가로 자는 여통(汝通), 호는 송석(松石)이라 하였고, 후에 이름을 바꿔 택균(宅均)이라 하였다. 화원(?員) 집안으로 유명한 전주 이씨 출신으로 아버지인 윤민(潤民)과 삼촌 수민(壽民), 순민(淳民)이 모두 화원이었을 뿐만 아니라 사촌인 택록(宅祿), 의록(宜祿) 등도 화원이었다. 이 화집에 실린 풍속화는 전통적인 산수인물화의 구도에 조어락(釣魚樂), 여변오수(蘆邊午睡), 고승관수(孤僧觀水) 등과 호주도(呼舟圖), 도선도(渡船圖), 노중상봉(路中相逢), 설일주막(雪日酒幕), 설중향시(雪中向市) 등 김홍도, 김득신에 의해 즐겨 그려졌던 풍속화 소재를 산수와 함께 그린 것이 있다. 그 중 <설중향시도(雪中向市圖)>는 눈 덮인 설경이 널찍하게 펼쳐진 동네 앞길에 황소를 앞세우고 장에 가는 행렬이 늘어서 있는 정경을 약간 높은 시점에서 내려다본 것으로 행렬 속의 말에 가해진 청색과 주황색의 대비 효과로 화면에 생기를 주고 있다. 김홍도의 수지법(樹枝法)을 연상케 하는 나무들에는 붓을 세워 끝으로 점을 찍고 군데군데 담청색으로 덧칠하였고, 근경의 나무에는 짙은 먹을 사용하여 채색에 강약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