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명칭
申潤福筆女俗圖帖
- 국적/시대
한국 - 조선
- 재질
섬유 - 견
- 작가
신윤복(申潤福)
- 분류
문화예술 - 서화 - 회화 - 일반회화
- 크기
세로 29.7cm, 세로 28.2cm, 가로 24.5cm, 가로 19.1cm
- 소장품번호
덕수 1103
신윤복은 김홍도와 같이 조선후기 사회상을 반영하는 그림을 주로 그렸지만 그림의 소재와 채색, 구성방식에서는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혜원이 양반의 풍류를 은근히 풍자하여 그린 반면 단원은 서민생활을 위주로 그렸다. 혜원은 인물을 부드럽고 여린 필치로 그리면서 청록 또는 빨강, 노랑 등 화려한 채색을 위주로 구사하였다. 또 단원과 달리 주변배경을 치밀하게 설정하여 주변 분위기와 인물의 심리묘사에 치중하였다. 그러나 이 화첩에서는 <연당의 여인>과 <처네 쓴 여인>을 제외하고는 배경을 생략하고 인물만을 부각시켰으며 예외없이 고은 담청을 위주로 구사하고 있다. 특히 제기가 있는 작품의 예는 <저잣길>과 <처네 쓴 여인>에서 보인다. <저잣길>에서 가채머리 위에 생선 함지박을 이고 채소가 든 망태기를 옆구리에 낀 채 대화하는 여인을 그리고 있다. 이는 신윤복의 작품에서 보기 드문 서민의 일상을 표현한 가작이다. <전모를 쓴 여인>에는 다음과 같은 제기題記가 있다. “前人未發 可謂奇 蕙園”(옛 사람들이 찾아내지 못했으니 기이하다고 평할 수 있다.) <처네 쓴 여인>에서는 “蒙赤奮若孟秋 蕙園寫”(1805년 음력 7월에 혜원이 그리다.)라고 씌어진 제기와 그 아래 혜원의 관지, 그의 자인 ‘입보笠父’의 도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