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은 제79주년 광복절을 기념하여 7월 26일 상설전시관 심화전 <독립을 향한 꺼지지 않는 불꽃, 나석주>를 개최합니다. 상설전시관 대한제국실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독립운동가 나석주(羅錫疇, 1892~1926) 의사(義士)의 편지 7점이 일반에 첫선을 보입니다. 나석주는 일본 제국주의가 조선의 토지와 자본을 수탈하기 위해 운영한 핵심 기관인 동양척식주식회사와 조선식산은행에 폭탄을 던지고 자결 순국한 독립운동가입니다.
이번 전시에서 특별공개하는 <나석주 의사 편지>(국가등록문화유산)는 김구에게 쓴 편지 2점, 의열단 동지인 이승춘(이화익, 1900~1978)에게 쓴 편지 4점, 황해관(황익수, 1887~?)에게 쓴 편지 1점으로 총 7점으로, 그의 편지에는 일제(日帝)의 부당함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치려는 그의 각오와 의거의 준비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나석주 의사의 편지 7점의 전체 원문 사진과 풀어쓴 내용은 전시실에 비치된 태블릿 PC와 아래 첨부한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데니 태극기>(보물) 또한 광복절을 맞아 대한제국실에 다시 한 번 전시됩니다. <데니 태극기>는 고종이 외교고문이었던 미국인 데니(Owen N. Denny, 1838~1900)에게 하사한 태극기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며 목숨을 바친 한 독립운동가를 기리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겨보시길 바랍니다.
<나석주 의사 편지> 7점의 전체 원문 이미지와 풀어쓴 내용은 아래 링크를 누르면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