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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전시 “고고학이 찾은 비단벌레의 신비” 개최
  • 작성일 2006-12-18
  • 조회수 2667
  • 담당자 고고역사부 김현희 (s8r+)

특집전시 “고고학이 찾은 비단벌레의 신비” 개최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홍남)은 2006년 12월 19일부터 2007년 2월 28일까지 고고관에서 특집전시 “고고학이 찾은 비단벌레의 신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유물로 나타나는 다양한 곤충과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조명하고자 기획되었으며, 경주 금관총과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비단벌레날개장식 유물과 그 제작과정이 소개된다.

 

곤충은 인간과 함께 한 생물체의 하나로, 모기와 일부 곤충은 기피대상으로 이해되었으나, 매미같은 곤충은 재생과 부활을 상징하는 유물로 제작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곤충은 중생대 백악기에  잠자리류·노린재류·바퀴류·딱정벌레류 등의 화석이 확인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인류출현 휠씬 이전에 지구상에 존재하였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잘 아는 영화 “쥬라기공원”의 공룡도 호박 속에 갇힌 모기를 소재로 제작되었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실제 우리나라에서는 구석기 시대 유적인 청원 소로리에서 확인된 바 있고, 청동기·초기철기시대 유적인 광주 신창동 저습지나 제주 종달리 패총에서도 곤충 날개가 확인되기도 하였다.

 

특히 삼국시대의 유물에 장식된 비단벌레(玉蟲, Jewel beetles)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날개 빛으로 수많은 곤충 중에서 왕의 곤충으로 불린다. 이러한 비단벌레는 1921년 경주 금관총에서 말안장꾸미개와 발걸이에서 장식품으로 쓰여졌음이 처음 알려졌다. 금관총 출토 발걸이와 일본 호류지(法隆寺) 소장 옥충주자(玉蟲廚子)에 같은 종류의 비단벌레가 사용되었고 유사한 장식기법이 적용된 것으로 보아 당시 비단벌레를 이용한 유물 제작과 관련하여 한·일간 교류가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이후 1973년 경주 황남대총에서 말안장꾸미개·발걸이·말띠드리개·허리띠꾸미개 등의 다양한 유물에서 비단벌레 날개가 확인되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

 

이번 전시는 화석을 통해서 본 ‘최초의 곤충’, 비단벌레와 비단벌레가 장식된 유물, 비단벌레 장식 복원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국내에서 알려진 비단벌레의 표본을 비교 전시하면서, 비단벌레 날개가 내는 빛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게 하였다. 유물은 신라 왕릉에서 출토된 허리띠꾸미개·말띠드리개·말띠꾸미개·말안장꾸미개 등이 출토지별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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