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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전 “청록산수, 낙원을 그리다” 국립중앙박물관, 미술관Ⅰ 회화실
  • 작성일 2006-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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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자 미술부 문동수 (s8r+)


테마전 “청록산수, 낙원을 그리다”
국립중앙박물관, 미술관Ⅰ 회화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홍남)에서는 일곱 번째 미술관 테마전 ‘청록산수, 낙원을 그리다(Dreaming of Paradise)’를 2006년 11월 21일(화)부터 2007년 3월 11일(일)까지(111일간) 공개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 박물관에 소장된 청록산수화 중에서 화려함과 섬세함이 돋보이는 약 15점을 엄선하여, 국내 최초로 “청록산수화” 만을 대상으로 기획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먹과 물을 사용하여 그린 수묵산수화와는 달리 청록색의 광물성 안료로 그린 청록산수화는 화려한 채색과 정교한 기술로 제작되어 생동감이 뛰어나다. 
청록산수화 중에서 금으로 장식한 그림을 특히 “금벽산수화金碧山水畵”라고 부르는데, 우리관 보존과학실과의 공동 연구로 전 진재해 필 <잠직도>에서 금 성분을 밝혀내는 성과가 있었다. 
조선시대의 청록산수는 이상향을 꿈꾸는 산수화와 고사인물화, 왕실의 위엄과 권계적인 의미를 지닌 궁중장식화와 기록화, 부귀와 장수를 기원하는 민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표현되었다.
속세에서 멀리 떨어져 사는 선비를 어부와 나무꾼에 비유하여 초자연적인 세계로의 이상향을 나타내는가 하면, 장생불사長生不死의 실현을 십장생에 실어 신선세계의 낙원으로 표현하였다. 또 천명天命을 받아 삼라만상을 조화롭게 다스리는 통치자로서의 이상정치를 푸른 산봉우리에 담아 묘사하였다. 
이번 테마전에서는 인조의 명으로 그려진 조속의 <금궤도>를 비롯하여 숙종의 시가 씌어진 전 진재해 <잠직도>와 작가미상 <어초문답도> 등이 단연 돋보인다. 이 중에서도 <어초문답도>와 <수하위기도>, <용만승유첩> 등은 이번 전시에서 특별히 최초로 공개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이러한 작품들은 왕실의 예술적 취향과 미의식을 시각적으로 이해하고 조명하는 데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조선시대의 화가들이 혼신을 바쳐 그린 명작들을 보면서 청록산수화의 발전 과정과 그 의미, 제작과정에 대해 다시금 느끼고, 전통 회화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테마전의 개막에 맞추어 “청록산수, 낙원을 그리다” 소책자도 발간되었다. 전시에 출품된 (서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내용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우리관 소장품 외에 다른 기관의 작품들도 참고도판으로 게재하여 청록산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하였다. 
소도록의 구성은 제1장 '미리 보기'에서 청록산수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가 담겨 있으며, 제2장 '자세히 보기'에서는 청록산수의 상징과 의미, 채색화를 그린 화원들에 대한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3장 '깊이 보기'에는 청록산수화에 쓰인 물감의 예를 사진과 함께 실어 이해를 높였다.

 

그림 별첨 1. 조속趙涑(1595-1668) 금궤도金櫃圖 

 
그림 별첨 1. 조속趙涑(1595-1668) 금궤도金櫃圖, 1636년, 비단에 색, 132.4×48.8cm
 

그림 별첨2. 작가미상  어초문답도 

 
그림 별첨 2. 작가미상, <어초문답도>, 1715년 , 비단에 색, 58.7×43.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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