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 소식
  • 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인도네시아 유물 제2차 반환
  • 작성일 2006-11-02
  • 조회수 2707
  • 담당자 유물관리부 유호선 (s8r+)


국립중앙박물관 인도네시아 유물 제2차 반환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홍남)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박물관에서 대여하여  아시아관 인도네시아실에서 전시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유물 101점 가운데 금제 허리띠 등 10건 10점을 2006년 11월 30일(목)까지 전시한 뒤 12월 5일(화) 반환할 예정이다. 이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박물관의 신축 기념 특별전 ‘Art of Indonesia’을 위하여 10%를 먼저 반환하기로 한 2005년 대여협약서에 따른 것이다.

반환예정 유물은 금제 허리띠 등 워노보요(Wonoboyo) 황금 장식품 4점, 황금국자 1점, 크리스[Kris;장식단검] 3점, 전통직물 2점이다. 이 중 중부 자바의 워노보요 유적(9~10세기)에서 출토된 황금 장식품은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문화재로, 고대 금속공예품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관람을 희망하는 관람객들이 반환 이전인 11월 30일까지 관람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05년 10월 개관과 함께 아시아관 내에 인도네시아실을 마련하고 인도네시아의 선사시대를 대표하는 청동북을 비롯하여 101점의 문화재를 전시해 오고 있다. 전시품들은 인도네시아 국립박물관에서 2년의 약정으로 대여한 것들이다. 이번에 먼저 반환되는 10점 외의 90여 점의 유물들은 2007년 12월까지 전시될 것이며, 앞으로도 인도네시아 박물관과 전시 및 학술 교류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 반환 예정 전시품

 
<금제 허리띠> 중앙 자바 워노보요 유적 출토품으로 9~10세기 경에 제작된 길이 33.5cm, 세로 20cm의 황금 유물이다. 금판의 표면은 사엽형과 연화당초문양의 장식으로 시문되었으며, 자바의 귀족 가문에서 사용한 장신구이다.

 
<금제 카스트(Caste) 목걸이 장식> 9~10세기 중앙 자바 워노보요 유적 출토품으로 신분 표시용 장식이다. 아랫면에는 작은 원 장식과 당초문이 시문되어 있는데 이러한 카스트 장식은 보통 크샤트리아 계급이 주로 착용하였다.

 

 
<황금국자> 9~10세기의 중앙 자바 워노보요 유적 출토품으로 손잡이에 코코넛잎과 꽃잎 문양이 부조로 장식되어 있다. 금을 단조하여 제작하였으며, 손잡이 부분은 내부를 점토로 채워 넣었다. 이런 종류의 국자는 자바시대에 의례용구로 사용되었다.

 

 
<금제 소라모양 목걸이> 9~10세기 중앙 자바 워노보요 유적 출토품이다. 물고기 모양의 수식 표면에 꽃무늬[花形文]가 시문되어 있다.

 

 
<과일 모양의 금제용기> 9~10세기 중앙 자바 트갈 슬라랑에서 출토된 유물이다.
중부 자바의 북쪽 해안에 거주하는 페칼론간(Pekalongan) 출신의 중국인들은 지금도 조상의 유골을 담기 위해 이와 유사한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이 용기의 내부 표면이 회색을 띠는 것으로 미루어 이것이 신성한 재를 보관하는데 쓰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워노보요(Wonoboyo)는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 끌라뗀(Klaten) 지방의 마을이름이다. 1990년 8월 당시 농지를 파내던 주민들이 3m가량의 깊이에서 항아리를 발견하였고 그 내부에는 13kg 무게의 금제품과 4kg에 달하는 은제품, 동전, 장신구 및 의례에 사용하는 각종 도구들이 가득 들어있었다. 특히 금제 대접의 겉면에는 인도의 서사시인 라마야나(Ramayana)의 내용이 조각되어 있고 마을 근처에는 동일시기에 건립된 대규모 힌두사원이 위치하고 있어 발견된 유물이 힌두교와 관련된 유물임을 말해주며, 일부 공예품에 새겨진 문자기록으로 이들 유물이 대략 9세기경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출처표시
국립중앙박물관이(가) 창작한 국립중앙박물관 인도네시아 유물 제2차 반환 저작물은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