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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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10월 25일 수요일 야간개장
  • 작성일 200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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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자 행정지원과 설영권 (s8r+)


국립중앙박물관 10월 25일 수요일 야간개장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홍남)은 10월 마지막주 수요일인 25일에 저녁 9시까지 야간 연장개관을 실시한다.
  야간개장시에는 전시공간인 상설전시관과 어린이박물관은 무료로, 기획전시실은 유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레스토랑, 카페테리아, 문화상품점 등 각종 편의시설도 연장 운영된다.
  이러한 야간 연장개관은 평일 낮시간대에 박물관을 찾아오기 힘든 직장인들을 위해 지난 3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실시하고 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관람객들을 모으고 있다.
  또한 박물관 야외의 거울못을 중심으로 한 야경이 빼어나 연인들과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금번 야간개장 프로그램인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오후 7시부터 상설전시관 5개관에서 동시에 시작하며, 당일 오후6시부터 상설전시관 으뜸홀 안내데스크에서 참가자에 대한 접수를 받는다.

   10월 “큐레이터와의 대화”의 주제는 『청동거울』, 『조선 왕실의 서예』, 『한국의 금속활자』, 『낙랑 고분문화』, 『동원기증실의 회화』이다.

1. 『청동거울』
거울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자기인식, 지혜, 초자연적이고 신적(神的)인 지성의 반영을 상징한다. 약 4000년 전에 이집트인들이 세계최초로 청동거울을 제작하였다고 전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청동기시대부터 청동거울을 제작하였다. 특히, 청동기시대의 거울은 발견 위치가 부장자의 가슴께 인 것과 국보 143호와 같이 새겨진 무늬도 동심원, 별무늬 등 태양과 가깝고 신에게 다가가는 문양이 새겨져 있어 이러한 가능성을 더욱 확고히 해주고 있다. 이들은 당시의 제정일치 시대에 제사장과 수장의 지물로 그들의 신분상징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
고고관 청동기·초기철기실, 강사 안경숙 학예연구사(02-2077-9471)

2. 『조선 왕실의 서예』
조선 왕실에서는 ‘어필 석각’으로 문종文宗, 세조世祖, 성종成宗 등 역대 임금을 비롯한 왕실 인물들의 글씨를 보존하였다. 어필석각은 역대 임금들의 필적을 항구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대리석에 새긴 것으로, 역대 임금의 필적을 모아놓은 <열성어필 列聖御筆>의 내용과 필체가 일치하는 것들이 있어 조선 왕실 및 조선시대 서예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또한, 조선의 임금들은 모두 서예를 사랑했던 까닭에, 글씨들은 모두 각각의 아름다움과 개성을 지니고 있고 그 속에는 인간 군왕의 면모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내용들이 담겨 있다.
미술관Ⅰ 서예실, 강사 박성원 학예연구사(02-2077-9497)

3. 『한국의 금속활자』
금속활자는 고려시대인 13세기 초 이전에 처음 만들어졌으며, 재료에 따라 구리활자, 쇠활자, 납활자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 된 금속활자본은 1377년(우왕3년)에 간행한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일명 직지)이다. 이것은 프랑스 파리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고려에서 놋쇠로 금속활자를 만들어 썼다는 사실은 국립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 ‘복’활자로도 증명되고 있다. 가로 세로 각각1.07cm, 1.17cm의 크기로 개성(開城) 근처의 고려 무덤에서 발견된 것인데, 고려시대 금속활자 인쇄술을 보여 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역사관 인쇄실, 강사 이재정 학예연구사(02-2077-9530)

4. 『낙랑 고분문화』
낙랑군은 기원전 108년 한나라가 고조선을 멸망시키고 설치한 군현이다. 낙랑군은 기원후 313년 고구려에 의해 멸망될 때까지 평양을 비롯한 평안도·황해도 일대에 위치하면서, 한국 고대국가의 형성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낙랑군 초기에는 고조선 문화가 강하게 남아 있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중국 문화와 고조선 문화가 결합하여 이 지역만의 독자적인 문화를 형성하였다. 낙랑군의 중심지였던 평양시 대동강 남쪽에 낙랑토성과 3,000기 정도의 고분군이 남아 있는데, 목곽묘, 귀틀묘, 전실묘로 이어지는 무덤양식의 변천을 통해 낙랑군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아시아관 낙랑유적출토품실, 강사 오영찬 학예연구관(02-2077-9526)

5. 『동원기증실의 회화』
동원(東垣) 이홍근(李洪根, 1900-1980) 선생은 성공한 사업가이자 문화 애호가였다. 고려의 대학자 이제현(李濟賢)의 후손으로서 민족문화에 특별한 애정을 지닌 분이었다. 일제강점기에 문화민족으로서의 긍지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문화재를 보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는 평생 문화재 수집에 열정을 쏟았고 1967년에는 '동원미술관'을 건립하기에 이르렀다. 1980년 별세 후, 유족들은 민족문화재는 민족에게 돌려져야 한다는 고인의 뜻을 받들어 4,941점의 작품들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였다. 기증품 중에는 특히 한국과 중국의 고대회화가 많으며 근·현대 작품도 포함하고 있다.
기증관 이홍근실, 강사 이혜경 학예연구사(02-2077-9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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